오늘의 밸리를 돌아보면서, 이웃분들이 2010년을 보내는 포스팅을 하시는걸 보고 저도 떠오른 생각이 있어 몇 자 남겨 봅니다.
올해의 큰 기억을 따져보자면... 일단 가장 최근이지만 법원 생활이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이네요.
작년 12월 18일 부로 전입되서 법원생활을 시작했으니. 1년이 지난지는 극히 최근이긴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거꾸로 이제 11개월 가량 남은 법원 생활을 생각하니 미묘한 기분이네요...
지난 1월에 눈치우느라 정신없었는데 12월에도 눈치우느라 정신없는듯 하고
여름에는 선풍기 하나 없는 푹푹 찌는 창고에서 기록관리를 한 일도 생각나구요. ㅎㅎ
한편으로는 지난 4년간의 대학생활 + 연구실 생활 + 계약직으로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 등. 지난날이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지금 이것이 끝나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요.
뭐 이제와서는 그냥 평소대로 하자. 라는 결론이긴 하지만 orz....
아무튼. 최고의 뉴스였다면 풀 메탈 패닉! 의 완결 소식이었던거 같고,
또 한편으로는 법원에서 일하면서 여러가지 배운점이 많다는 것도 있군요.
Aㅏ... 어쩐지 탈덕한거 같지만 탈덕한거 같지 않아(...)
아무튼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었구나. 라고 돌아보면서 자평해 봅니다.
비록 고민하고, 쓰러져서 괴로워 하기도 했고, 슬픈 일에 좌절하는 기분을 맛보고, 네거티브한 생활을 한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즐기고, 최대한 시간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2010년을 회상하며 슬픈 기억만 남지 않기를 바라며 즐기는 생활은
비생산적이라고 할 수 없는 소중한 지난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쩐지 연말. 그 중에서도 2010년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감상적으로 된거 같네요.
저와 함께 해 주시는 이글루스 이웃들도, 이곳을 찾아주시는 이름모를 여러분에게도 즐거운 2011년이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ps. 근데 이제 신묘년이라고 생각하니 슬프네요. 젠장. 내년 6월이면 본격적으로 꺾이는건가....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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